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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생’ 모드리치, 통산 173번째 A매치…세계 14위 등극

‘1985년생’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의 A매치 시계는 계속 돈다. 통산 173번째 A매치를 소화한 그는 이 부문 14위에 이름을 올렸다.모드리치는 24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의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 약 60분을 소화한 뒤 니콜라 블라시치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모드리치는 이날 역시 팀의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와 중원을 구성한 그는 패스 성공률 91%(58회 성공/64회 시도)·롱 패스 성공 3회(100%)·드리블 2회·볼 경합 승리 4회·피 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모드리치에게 팀 내 3번째로 높은 평점인 7.5점을 줬다. 39세 모드리치는, 여전히 크로아티아의 핵심을 맡고 있는 모양새다.한편 이날 경기는 모드리치의 통산 173번째 A매치였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는 역대 A매치 출전 회수 전체 14위에 해당한다. 이 부문 톱14 중, 3월 A매치에도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건 모드리치 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205경기)뿐이다. 안드레스 과르다도(멕시코·181경기)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세르히오 라모스(스페인·이상 180경기) 등도 여전히 현역이지만, 이들은 부상 등의 이유로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심지어 모드리치는 호날두와 함께 이들 중 나이가 가장 많다.모드리치의 ‘라스트 댄스’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그는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이 오는 6월 끝난다. 지난해 재계약 뒤, 올 시즌에도 공식전 33경기 2골 6도움으로 제 몫을 하고 있다. 다만 최근 출전 시간이 줄어들어 벤치를 지키는 일이 많아졌다. 대표팀에서는 지난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를 시작으로 이날 포함 18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는 등 입지가 탄탄하다.한편 이날 크로아티아는 90분 동안 0-0으로 비긴 뒤,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5-4로 이집트를 제압했다.김우중 기자 2024.03.24 11:05
국가대표

[IS 알라이얀]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손흥민의 우승 도전, 또 ‘눈물’로 끝났다

31세의 나이로 나선 네 번째 아시안컵 도전. ‘울보’ 막내에서 어엿한 ‘주장’이 된 손흥민(토트넘)의 아시안컵 여정 결말은 또 한 번 ‘새드 앤딩’이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 64년 만의 우승 도전에 나선 한국은 대참사를 겪고 일찍이 대회를 마치게 됐다. 손흥민은 요르단전 종료 휘슬이 울린 후 한참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했다. 평소라면 상대 팀 선수, 동료들과 인사를 나눠야 할 시간이었지만, 손흥민의 발길은 잔디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그만큼 아쉬움이 컸다.무엇보다 주장 완장을 차고 우승 트로피를 갈망하던 대회에 나선 터라 아쉬움은 더욱 진했다. 그는 요르단전 패배 후 “내가 너무 부족했고 팀을 이끌면서 부족함을 느낀 토너먼트였다. 많은 선수의 희생이 있었는데도, 원하는 성적을 가져오지 못해 너무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였다.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대회라 그의 표정은 더욱 무거웠다. 만 31세인 손흥민은 2011년 대회 때 처음으로 아시안컵에 출전했다. 이번에 네 번째 아시안컵에 참가한 그는 지난 호주전을 통해 한국 선수 최다 출전(17경기) 1위로 올라섰다. 그만큼 많은 대회에 참가했지만, 도통 우승 트로피와는 연이 없었다. 닿을 듯 닿지 않았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커리어 내내 ‘무관’ 꼬리표를 떼지 못한 손흥민이 이번에야말로 정상에 설 적기라고 봤다. 국내에서는 내심 말년에 아르헨티나 대표팀 일원으로 2021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이끈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이름을 꺼내며 손흥민의 화려한 ‘라스트 댄스’를 기대했다. 하지만 또 한 번 ‘눈물’로 막을 내렸다.2011년 대표팀 ‘막내’로 아시안컵에 참가한 손흥민은 한국이 3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펑펑 울었다. 2015년 대회에서는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지만, 호주에 무너지며 정상 등극 목전에서 좌절했다. 2019년 대회에서는 예상치 못한 8강 탈락으로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이번 대회에서는 팀의 리더로서 어느 때보다 책임감을 느끼고 팀을 이끌었지만, 역부족이었다.물론 그는 제 몫을 다했다. 손흥민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의 리더 역할을 다하면서도 경기장에서는 ‘에이스’ 노릇도 했다. 특히 호주와 8강전에서는 기지 넘치는 드리블로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동점 골의 발판을 만들었고,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팀의 4강행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대회의 주인공이 되진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예정인 2027 AFC 아시안컵에 손흥민이 출전할지는 미지수다. 현재의 기량을 고려하면 충분히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에서 아시안컵에 5회 이상 나간 이는 아무도 없다. 이번 아시안컵이 손흥민의 ‘라스트 댄스’라고 관측하는 이유다.알라이얀(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7 11:35
해외축구

‘21골 12도움’ 메시 vs ‘20골 1도움’ 호날두, ‘메호대전’ 종결 후 맞대결 성사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맞대결을 펼친다.메시의 소속팀인 마이애미는 12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4년 프리시즌 일정을 공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로 건너가 프리시즌을 소화하는 마이애미는 2월 알 나스르와 친선전을 치른다.리야드 시즌 컵에 참가하는 마이애미는 내년 1월 29일 알 힐랄, 2월 1일 알 나스르와 차례로 대결한다. 이 소식을 전한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메시와 호날두의 커리어 마지막 맞대결이 될 수도 있는 경기가 펼쳐진다. 두 선수가 맞붙을 때, 호날두는 39세 생일을 나흘 앞둔 38세, 메시는 36세가 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실제 둘은 유럽 무대에서 여러 차례 자웅을 겨룬 바 있다. 그러나 호날두는 아시아, 메시는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면서 맞대결은 보기 어려워졌다. 이 대결이 또다시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매체는 “두 선수 모두 고령인 만큼 각자의 클럽에서 얼마나 오래 활약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지난달 이 경기가 처음 보도되었을 때, 홍보 포스터에 ‘더 라스트 댄스’라는 제목이 붙었는데, 이는 두 선수의 마지막 맞대결이 될 것임을 암시했다”고 설명했다.메시와 호날두는 2000년대 축구를 양분한 세기의 라이벌이다. 호날두는 발롱도르 5회, 메시는 8회를 수상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호날두의 기량이 급격히 떨어졌고, 메시는 지난해에도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이끄는 등 맹활약하면서 ‘메호대전’(메시와 호날두 중 누가 뛰어난 선수인가)은 메시의 승리로 종결된 분위기다. 둘 다 오랜 기간 전성기 실력을 유지했는데, 특히 메시가 FC바르셀로나,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때 라이벌리즘이 극에 달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이 세계에서 가장 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기도 했고, 둘은 각 팀의 상징적인 선수였다. 맞대결 때는 두 선수가 승부를 가르는 경우가 잦았다. 지금껏 맞대결에서는 메시가 우위를 점했다. 통산 35차례 대결에서 메시가 16승, 호날두가 10승을 거뒀다. 메시는 35경기에서 메시는 21골 12도움, 호날두는 20골 1도움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1월에 열렸다. 당시 알 나스르와 알 힐랄 연합팀과 메시가 속했던 PSG가 친선 경기를 치렀다. 그때는 PSG가 접전 끝 5-4로 승리했다. 메시가 선제골, 호날두가 멀티 골을 넣으며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축구의 중심에서 멀어졌어도 여전히 두 선수의 대결에 큰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크리스 헨더슨 마이애미 단장은 “이번 경기는 우리 팀에 중요한 테스트가 될 것이며, 새 시즌을 맞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 조가 알 힐랄과 알 나스르와 같은 수준 높은 팀과 맞붙을 기회를 얻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하비에르 아센시 마이애미 비즈니스 책임자는 “이것은 열정적인 팬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또 다른 중요한 기회”라며 “사우디의 새로운 서포터들과 소통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전 세계 사람들이 이런 꿈의 경기를 시청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드러냈다.김희웅 기자 2023.12.1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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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서 자존심 구긴 미국, 올림픽에선 어벤져스?…“르브론은 아이언맨, 커리는 캡틴 아메리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어벤져스’급 미국 대표팀을 볼 수 있을까.디 애슬레틱은 13일 오전(한국시간)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할 미국 농구 대표팀의 선수단을 ‘어벤져스’ 캐릭터과 비교했다. 매체는 “세 번의 올림픽 중 금메달 2개를 수확한 미국프로농구(NBA) 역대 최다 득점자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올림픽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복수의 리그 소식통에 따르면 제임스는 파리에 합류하기 위해 여러 스타들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전했다. 이어 “제임스는 스테픈 커리(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즈) 앤서니 데이비스(LA 레이커스)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셀틱스) 드레이먼드 그린(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등과 얘기를 나눴다. 이들 모두 대표팀에 합류할 준비가 돼 있다. 이외 데빈 부커(피닉스 선즈) 데미안 릴라드(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디애런 폭스(새크라멘토 킹스) 카이리 어빙(댈러스 매버릭스)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리그 소식통은 전했다”고 덧붙였다.앞서 2023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 참가한 미국 대표팀은 독일·캐나다에 연이어 고개를 숙이며 대회 4위에 그쳤다. 앤서니 에드워즈(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미칼 브리지스(브루클린 네츠)가 마지막까지 분투했지만, 다른 국가의 NBA 선수들과 경쟁에서 패했다. 미국이 다음 국제무대에서 굴욕을 만회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미국은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시작으로 4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직전 2004 아테네 올림픽 동메달 충격 이후 특급 선수들이 연이어 국제무대로 향했다.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은 제임스와, 내년 여름이면 35세가 되는 금메달리스트 듀란트는 파리 올림픽을 ‘라스트 댄스’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예상 선수단에 어벤져스 캐릭터를 부여하기도 했다. 먼저 매체는 “커리는 캡틴 아메리카다. 슛·볼 핸들링, 뛰어난 공수능력까지. 국제 경기에 완벽할 것”이라면서 “듀란트는 토르다. 그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미국 대표팀의 역대 최고 득점원이다”고 설명했다. 제임스에 대해선 “그는 아이언맨으로, 최고의 카버네트(감칠맛이 나는 포도주)를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이외에도 릴라드-블랙팬서·버틀러-블랙 위도우·에드워즈-스파이더맨·조엘 엠비드-타노스 등 각 선수들에게 캐릭터를 부여하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3.09.1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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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준비한 황금세대가 어쩌다…사상 첫 ‘0골·전패’ 수모 위기

사상 초유의 무득점·전패 탈락. 여자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을 외치던 벨호가 마주하고 있는 위기다.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여정이 허망하게 막을 내릴 위기에 처했다. 콜롬비아전에 이어 최약체로 평가받던 모로코에도 져 벼랑 끝에 몰린 탓이다. 여전히 실낱같은 16강 진출의 희망이 남아 있지만, FIFA 랭킹 2위이자 ‘우승 후보’ 독일을 5골 차 이상으로 대파해야만 가능한 시나리오다. 축구공은 둥글다지만, 사실상 희망고문에 가깝다. 벨호가 앞선 조별리그 2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돌아보면 더욱 그렇다. 한국은 앞서 콜롬비아·모로코전 모두 졸전에 그치며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FIFA 랭킹이 무려 55계단이나 낮은 모로코전에선 단 한 개의 슈팅도 유효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월드컵 본선에 처음 나선 모로코는 조편성 당시부터 한국이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로 꼽혔지만, 한국은 오히려 모로코의 역사상 첫 골과 첫 승리의 상대가 됐다.‘에이스’ 지소연(수원FC)이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겠다”며 답답해할 만큼 경기력이 꼬였다.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도 2경기 연속 이른 시간 무너지며 경기 자체가 어렵게 흘러갔다. 잦은 실수 등 선수들 개개인의 기량을 넘어 전술적으로도 뚜렷한 색채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기적 같은 16강 진출에 대한 희망보다 비관적인 반응이 더 많은 건 앞서 보여준 ‘졸전의 연속’과 무관하지 않다.이른바 황금세대로 많은 기대와 주목을 받았던 만큼 실망도 크다. 이번 대표팀엔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턴) 이영주(마드리드CFF) 윤영글(BK 헤켄) 등 유럽파들이 대거 합류했다. 10년 넘게 여자대표팀 주축을 이룬 지소연과 조소현 등은 전성기에 치르는 사실상의 ‘라스트 댄스’였다. 맏언니 김정미(인천 현대제철)와 막내 케이시 유진 페어(PDA)의 나이 차이가 무려 22살이나 날 정도로 선수층도 폭넓게 구성됐다.벨호가 대회 전부터 2015년 캐나다 대회 16강을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인 8강 이상을 목표로 외쳤던 것도 그 어느 때보다 탄탄했던 대표팀 구성 덕분이었다. 그런데도 반드시 잡아야 했던 팀들을 상대로 무기력한 경기 끝에 무득점 연패를 당했다. 대표팀을 향한 기대감이 컸던 만큼이나 실망감도 클 수밖에 없다. 4년 가까이 대표팀을 이끌어 온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도 앞선 2경기에서 보여준 졸전과 탈락 위기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 황금세대로 평가받는 전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 제대로 된 전술을 보여주지 못한 건 결국 사령탑의 몫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숱하게 외쳤던 ‘고강도 축구’는 세계의 벽 앞에서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하고 있다. 4년을 준비하고도 졸전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월드컵 기간 내내 이른바 ‘유체이탈’ 화법도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졸전 후 나온 벨 감독의 쓴소리 인터뷰도 적절하지 않았다. 벨 감독은 콜롬비아전을 마친 뒤 “많이 실망했다. 페널티킥 실점 이후 두 번째 골까지 내줬는데, 그렇게 쉽게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선수들을 탓하는 톤의 인터뷰를 했다.이 발언에 대해 호주 대표팀 출신의 해설위원 헤더 개리옥은 “벨 감독의 인터뷰는 썩 좋지 못했다. 한국 선수들에겐 더욱 그랬을 것이다. 감독으로서 자신은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았다. 모든 면에서 부정적으로 언급했다. 경기는 90분이고, 상황을 바꿀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다. 결국은 자신이 계획한 전술이지 않느냐”고 꼬집었다.모로코전 충격패 직후에도 “WK리그의 대부분의 선수가 ‘이기면 좋지만 져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건 말이 되지 않는다. 축구는 그런 게 아니다”라며 “(한국 여자축구는) 체제와 인력, 선수들 모두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틀린 말은 아닐 수 있으나, 4년 간 대표팀을 이끌다 월드컵에서 탈락할 위기에 몰린 시점에 할 말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다.그래도 마지막 반전의 기회는 있다. 오는 3일 오후 7시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독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이다. 현실적으로 16강 가능성이 희박한 건 부정할 수 없다. 대신 앞선 2경기와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지난 4년의 시간이 헛되지만은 않았음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만약 독일전에서도 반전이 없다면, 한국 여자축구는 사상 처음 조별리그 무득점·전패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게 된다. 그 후폭풍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벨 감독의 계약기간은 내년 12월까지다.김명석 기자 2023.08.0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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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파주] ‘38세에 월드컵’ 김정미, “마지막이라 간절해… 목표는 8강”

‘라스트 댄스’를 앞둔 김정미(38·인천현대제철)는 누구보다 간절하다. 대한축구협회(KFA)는 5일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최종 명단을 공개했다. 혼혈 선수인 케이시 유진 페어(16·PDA)가 승선한 게 화두인 가운데, 그보다 22살 많은 수문장 김정미도 마지막으로 ‘꿈의 무대’를 누빈다.같은 날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김정미는 “월드컵이 선수에게 꿈의 무대인데, 갈 수 있어 영광이다. 뽑혔다는 것 자체가 내 마음을 굳게 다짐하게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정미는 벨호의 ‘맏언니’다. 한참 후배인 막내 라인을 지켜본 그는 “어린 선수들이 긴장할까 봐 한마디라도 더 해주고 도와주려 했는데, 오히려 대담하게 경기와 훈련에 임하더라. 어린 선수들에게 보고 배우고 있다. 어린 선수들도 언니들을 보면서 배우려고 하고 열정을 보여주고 있어 좋다”고 했다. 김정미의 역할은 선수단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것이다. 그는 “어릴 때는 언니들의 위로를 많이 받았다. 지금은 해야 할 일을 정말 성실하게 하고 있다. 운동 전에 보강 운동 등 개인적으로 필요한 것, 그리고 선수들에게 에너지를 주려고 한다.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 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김정미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치열한 경쟁 끝에 호주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목표는 8강”이라는 그는 “매 훈련에 100% 하려고 노력했다. 4명의 골키퍼끼리 응원도 하고, 경쟁도 하면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자신했다. 기나긴 커리어에 아픔도 있었다. 김정미는 지난 2019년 프랑스 대회를 앞두고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 월드컵 명단에서 낙마했다. 그는 “부상 때문에 힘든 시간이 있었다. 다시 대표팀 뛸 수 있을까란 생각을 많이 했다. 아킬레스 부상이 선수에게는 치명적이기 때문에 주위에서 도와주셨다. 열정이 모여서 다시 뽑힌 것 같다. 마지막이라는 간절함이 선수에게는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 월드컵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김정미는 “경험치가 있다고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 경기, 한 경기 모든 선수가 최대치로 끌어올리려고 준비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나도 열심히 하고 후배들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같이 해 나가고 싶다”며 “처음 소집했을 때부터 애들 눈빛이 달랐다. 이번 월드컵을 얼마나 다들 원하는지 (알 수 있었다.) 빨리 호주에 가고 싶고 그런 마음이었다”며 결의에 찬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참가 엔트리(23명)GK: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BK 헤켄, 스웨덴) 류지수(서울시청)DF:김혜리, 임선주, 장슬기, 홍혜지(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 추효주(이상 수원FC) 이영주(마드리드CFF, 스페인)MF:지소연, 김윤지, 전은하(이상 수원FC) 조소현(토트넘, 잉글랜드) 이금민(브라이턴, 잉글랜드) 천가람(화천KSPO) 배예빈(위덕대)FW:최유리, 강채림, 손화연(이상 인천현대제철) 문미라(수원FC) 박은선(서울시청) 케이시 페어(PDA, 미국)* 예비 멤버 : 고유나(화천KSPO) 이은영(고려대)파주=김희웅 기자 2023.07.0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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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메시’ 지소연, 월드컵 첫 필드골 노린다… “멋진 골 욕심 낼게요”

세 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지메시’ 지소연(32·수원FC)은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가득하다. 이번에는 기필코 ‘필드골’을 넣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지소연은 3일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월드컵에서) 최대한 높이 올라가는 게 목표다. 2019년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 그럴 준비가 됐다. 어떻게 멋진 경기를 하는지 봐달라”라고 자신하며 “월드컵에서 페널티킥 골밖에 없는데, 이번에는 필드골을 넣고 싶다. 수많은 골을 넣었지만, 월드컵 필드골이 없다. 멋진 골을 욕심내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한국 여자축구 간판인 지소연은 ‘리빙 레전드’다. 아이낙 고베(일본)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첼시(잉글랜드) 소속으로 활약했다. 태극 마크를 달고도 눈부신 자취를 남겼다. 지소연은 여자 대표팀 최다 출전(144경기) 최다 득점(66골) 등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앞서 두 번의 월드컵은 그에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월드컵 코스타리카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16강 진출에 기여했지만, 기대하던 필드골은 터지지 않았다. 2019년 프랑스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탈락(3전 전패)이라는 아픔을 맛봤다.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을 앞둔 각오가 남다른 이유다. 무엇보다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지소연에게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이 마지막 대회가 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대회가 조소현(토트넘) 박은선(서울시청) 등 ‘황금세대’로 불리는 선수들의 라스트 댄스가 될 공산이 크다. 지소연이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에 복귀하고, 고질적으로 앓아온 발목을 수술한 배경이기도 하다. 그는 “소집된 선수 절반이 2010년부터 10년 이상 함께했다. 이제는 정말 말로 하지 않아도 운동장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서로 잘 안다”며 “황금세대의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간절한 월드컵이다. 10년 전보다 성숙해졌고 서로 말도 잘 통한다. 감독님께서도 위닝 멘털리티를 가질 수 있게 이끌고 있어 잘 따라가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이라는 자세로 뛰는 지소연은 ‘부담’을 내려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항상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서 고민한다. 그것보다 월드컵은 모든 선수의 꿈 아닌가. 선수들이 자기 꿈을 위해 뛰었으면 좋겠다. 부담감만 느끼고 뛰었는데, 이번에는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 마지막 대회가 될 수 있는 선수들도 있기에 즐겁게 하고 싶다”고 속내를 전했다.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 열리는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 집중하고 있다. 벨호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와 최종 모의고사이자 출정식을 한 후 10일 결전지인 호주로 출국한다. ‘자신감’으로 가득 찬 지소연은 “콜롬비아 선수 4~5명의 레벨이 높다. 하지만 수비 조직이 아직 완벽하다고 볼 수 없다. 앞에 4~5명을 협력 수비로 잘 막고, 빠른 역습으로 간결하고 정확하게 공격해야 할 것 같다”며 “최대한 높이 올라가는 게 목표다. 2019년보다는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고, 그럴 준비가 됐다. 어떻게 멋진 경기를 하는지 봐달라”고 응원을 당부했다.파주=김희웅 기자 2023.07.04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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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매치에서 또 웃은 서울, 윌리안 ‘환상 골’ 앞세워 1-0 승리 [IS 수원]

주말 화창한 날씨에 열린 슈퍼매치,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던 경기는 FC서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서울은 24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서울이 주도하고 수원이 반격에 나선 경기, 두 팀 모두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전 10개의 슈팅을 주고받았는데, 유효슈팅이 0개였다. 후반전엔 수원의 기세가 더욱 거세져, 승부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졌다.하지만 균형을 깬 건 교체 투입된 윌리안이었다. 그는 후반 41분 멋진 트래핑과 슈팅 페인트로 수비수 두 명을 속이고 멋진 골을 터뜨렸다. 윌리안의 시즌 4호 골.수원은 추가시간 막판 뮬리치가 극적인 골 기회를 잡았으나 백종범의 선방에 의해 무산돼 고개를 숙였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리그 9승(5무 5패)째를 기록, 승점 32점 고지를 밟았다. 반면 수원은 휴식기 전부터 이어진 무승 행진을 6경기(1무 5패)로 늘렸다. 홈팀 수원은 이날 3-4-3 전형으로 시작했다. 아코스티·안병준·김보경이 최전방에 배치됐다. 고승범·유제호가 중원을 맡고, 이기제·손호준이 좌·우측에 배치됐다. 수비진은 박대원·김주원·고명석이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꼈다. 눈길을 끈 점은 전날 합류한 수비수 김주원이 곧바로 선발에 나선 것. 김병수 감독은 이에 대해 “한호강이 부상이다. 김주원은 부담감이 크겠지만, 믿고 기용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원정팀 서울은 4-1-4-1 전형으로 맞섰다. ‘라스트 댄스’ 황의조가 최전방을 맡았다. 이어 임상협·나상호가 좌·우 측면에 배치됐다. 중원은 기성용·오스마르·팔로세비치로 구성됐다. 수비진은 이태석·김주성·이한범·박수일이 나섰다. 골문은 백종범이 책임졌다. 최근 트레이드로 합류한 이승모는 벤치에서 출격을 대기했다. 윌리안·박동진 김신진·일류첸코 등도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의 애칭) 골대 뒤 편에 양 팀 서포터들이 가득 자리를 메웠다. 시작부터 열띤 응원전이 시작돼 경기 분위기를 한층 끌어 올렸다. 그런데 30초 만에 홈팀 팬들의 가슴을 철렁이는 장면이 나왔다. 선수 등록 하루 만에 선발로 나선 김주원의 첫 터치는 수원 골문으로 향했다. 김주원이 백 패스를 했는데, 양형모와 호흡이 맞지 않아 일찌감치 코너킥을 허용했다.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는데, 이후 서울도 패스 미스를 범하며 한 차례씩 실수를 주고받는 장면이 나왔다.초반 기회는 양 팀의 주포 안병준과 황의조가 한 차례씩 빛났다. 먼저 안병준이 8분 단독 돌파 후 왼발 슈팅, 3분 뒤 뒷공간을 허문 뒤 박스 안 슈팅까지 이어갔다. 이에 황의조도 상대 김주원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박스 안에서 슈팅을 이어가며 응수했다. 이후에는 수원을 무너뜨리려는 서울의 공세가 이어졌다. 특히 서울은 연이은 측면 공격으로 수원을 공략했다. 코너킥까지 포함해 양쪽 측면에서 여러 차례 크로스가 수원의 박스 안으로 향했다. 수원은 아코스티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마무리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32분 나올 뻔했다. 김보경과 손호준이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오른쪽 측면을 허물었다. 김보경이 박스 안에서 바이시클킥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공은 발에 맞지 않았다.주도권은 서울이 잡고, 수원이 간간이 역습에 나서는 양상이 반복됐다. 하지만 서울의 패스는 길었고, 수원의 역습은 깔끔하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정승원이 뒷공간을 허물며 박스 안 오른쪽에서 찬스를 잡았으나, 수비에 막히며 고개를 숙였다. 전반전은 두 팀의 유효슈팅은 ‘0개’였다. 후반전 먼저 승부수를 띄운 건 안익수 감독이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한범·나상호를 빼고 김신진과 윌리안을 투입했다. 하지만 분위기를 잡은 건 수원이었다. 먼저 후반 8분에는 고승범이 빛났다. 압박에 성공한 뒤 왼쪽 측면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어 10분 압박에 성공한 수원이 아코스티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아코스티와 이기제는 2대1 패스를 주고받았다. 아코스티의 슈팅은 백종범이 감각적인 선방으로 막아냈다. 김병수 수원 감독은 무릎을 꿇으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좀처럼 공격에 어려움을 겪은 서울은 후반 20분 경 기성용·임상협을 빼고 이승모와 박동진을 투입하며 에너지 레벨을 끌어 올리려 했다. 이승모는 트레이드로 서울 합류 후 첫 경기에 나섰다. 황의조와 박동진이 투 톱을, 윌리안과 김신진이 좌·우에 배치된 전형으로 골을 노렸다.한동안 소강 상태가 이어지던 경기는 후반 41분에 균형이 무너졌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윌리안이 왼쪽 측면에서 잡았다. 그는 멋진 슈팅 페인트로 2명을 제친 뒤 반대편 골망을 갈랐다. 윌리안은 유니폼을 집어 던지며 팬들과 크게 기뻐했다. 윌리안의 리그 4호 골.곧바로 수원도 득점 기회를 잡는 듯했다. 수원의 크로스 공격 상황에서 김태환이 밀려 넘어졌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에도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오히려 후반 막판 강하게 항의한 김주원은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수비 상황에서 왼팔을 뻗어 박동진과 충돌했다. VAR 끝에 퇴장 판정은 번복됐다.추격하기 바쁜 수원 입장에선 연이어 흐름이 끊기며 아쉬움을 남겼다. 홈팀 관중석은 심판을 향해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추가시간은 7분, 뮬리치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백종범의 슈퍼세이브가 또 다시 서울을 구원했다. 1만 9513명의 관중 앞에서 웃은 건 원정 팀 서울이었다.수원=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6.2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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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고별전’ 안익수 감독 “90분 동안 감동을 주고 싶다” [IS 수원]

안익수 FC서울 감독이 리그 101번째 슈퍼매치를 앞두고 “경기장에 찾아와 주신 ‘수호신’ 분들의 모습을 봤다. 기대감에 걸맞는 경기력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안익수 서울 감독은 24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한국 축구의 모든 관심과 시선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했다. 기대감에 걸맞게 두 팀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 90분 동안 감동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승점 29점으로 리그 3위에 위치한 서울은 휴식기 전 5경기에서 1승 3무 1패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둬 아쉬움을 삼켰다. 순위 경쟁에서 추격을 허용한 만큼 추가 승점이 절실하다. 안익수 감독은 지난 휴식기에 대해 “모처럼 주어진 휴식이어서 쉬는 데 주력했다. 새로운 준비에 앞서 ‘힐링’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돌아봤다.새 선수 합류도 있었다.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이승모는 벤치 명단에 곧바로 이름을 올렸다. 안익수 감독은 이에 대해 “K리그에서 계속 활약한 선수고, 앞으로도 계속 기용하기 위해 트레이드한 것이다. 경기 감각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선 우려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지션에 대해선 “포워드·미드필더·스토퍼(수비수) 등 다양한 위치에서 뛸 수 있다. 여러 역할 할거라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끝으로 이날 황의조는 고별전을 앞두고 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선 “(황)의조가 21살 때 만났다. 의조의 목표, 바람이 우선이라고 본다. 지난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의조의 좋은 모습을 보시지 않았나”며 “의조가 한국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선수로 본인의 퍼포먼스를 뽐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본인이 원하는 유럽 무대에 도전하는 것이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안익수 감독의 서울은 이날 4-1-4-1 전형으로 나선다. ‘라스트 댄스’ 황의조가 최전방을 맡았다. 이어 임상협·나상호가 좌우 측면에 배치됐다. 중원은 기성용·오스마르·팔로세비치로 구성됐다. 수비진은 이태석·김주성·이한범·박수일이 나섰다. 골문은 백종범이 책임졌다. 최근 트레이드로 합류한 이승모는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윌리안·박동진 김신진·일류첸코 등도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반면 홈팀 수원은 3-4-3 전형을 내세웠다. 아코스티·안병준·김보경이 최전방에 배치됐다. 고승범·유제호가 중원을 맡고, 이기제·손호준이 좌우측에 배치됐다. 수비진은 박대원·김주원·고명석이 나선다.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꼈다.경기 전까지 리그에서의 통산 성적은 40승 25무 35패로 서울이 앞서있다. 과연 서울이 상대 전적을 더 벌릴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수원=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6.2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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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101번째 슈퍼매치 선발 명단 공개…‘황의조 vs 안병준’ [IS 수원]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라이벌 수원 삼성과 FC서울이 리그 휴식기를 마친 뒤 첫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리그 101번째 슈퍼매치를 앞두고, 두 팀은 ‘주포’ 안병준과 황의조를 모두 선발로 출격시켰다.수원과 서울은 24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리그에서 열리는 101번째 슈퍼매치다. 올 시즌 열린 첫 번째 맞대결이자, 100번째 경기에선 서울이 3-1 완승을 거둔 바 있다.김병수 수원 감독은 먼저 양형모·박대원·김주원·고명석·이기제·고승범·유제호·손호준·아코스티·안병준·김보경을 내세웠다. 전날 공식 영입 발표한 수비수 김주원은 곧바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과거 영남대 시절 김병수 감독의 지휘를 받은 경험이 있다. 홈팀 수원은 여전히 리그 최하위(2승 3무 13패 승점 9)다. 휴식기 전 5경기에서 1무 4패로 부진했다. 지난 5경기에서 5득점을 올렸으나, 9실점하며 수비에서 무너진 모습을 보였다. 휴식기 후 수원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특히 전날 공식적으로 명단에 등록된 김주원이 곧바로 선발로 나선 것이 눈길을 끈다. 한편 원정팀 서울 역시 리그 3위(8승 5무 5패 승점 29)에 위치했지만, 최근 5경기서 1승 3무 1패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특히 이번에도 연승에 실패했으며,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로 아쉬움을 삼켰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이날 백종범·이태석·김주성·이한범·박수일·오스마르·임상협·기성용·팔로세비치·나상호·황의조를 출격시켰다. 최근 트레이드로 합류한 이승모도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황의조의 ‘라스트 댄스’로 이목을 끈다. 지난 2월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를 떠나 FC서울과 임대 계약을 맺은 황의조는 6월 30일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공식전 일정상 오늘이 황의조가 서울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전망이다. 마침 황의조는 직전 슈퍼매치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기억이 있다. 수원=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6.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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